Review
호주 영주권 준비를 위해 PTE 시험을 보았다. 3번에 트라이만에 드디어 원하던 점수를 받게되어 매우 기쁘다. 호우우우우우!!
많은 사람들이 후기를 남겨줬던 만큼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이 글을 남겨본다.
Base
우선 내 영어 실력은 국내파 기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전까지 영어시험 대부분을 만점 받았다.수능 영어도 100점을 받았다(이 당시에 좀 쉽기는 했다 - 1등급 컷이 98이었음)
나중에 여러 이유로 다양한 영어 시험을 보았는데
- TOEIC - 945점
- TOEFL - 96 / 120 점
- OPIC - IH
- IELTS Academic - Overall 7.5
이 정도였다. 이 중에 가장 최근에 본것은 IETLS로, 2021년에 보았다.
시험 후기
PTE 1차
- 공부기간은 설렁한 2주 + 조금 열심히 한 1주. 사실 한번에 붙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유형을 파악하고, 한번씩 풀어보고, 앱 유니로 모의고사를 4회 정도 풀어보았다.
- 모의고사 결과가 약 73점 정도에서 체류하고 있어서 매우 걱정을 하였다
- 그리고 시험 결과는 0점 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시험 당일에 평소에 나라면 하지 않았을 다양한 선택을 했는데(아침을 먹는다던가.. 지하철까지 버스 대신 차를 타고 간다던가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상한 행동을 했던 것 같다.
- 평소에 대중교통을 잘 타지 않고, 시간이 중요한 삶을 살지 않아서(나는 유연근무제를 하기 때문에 지각이라는 상황이 딱히 없다) 어떤 곳에 버스 + 지하철을 타고 시간을 맞춰 간다는 상황이 매우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3분… 늦어서 결국 시험을 못 봤다. 나중에 피어슨에서 왔던 메일을 확인해보니 최소 30분 전에는 도착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PTE 2차
- 1차를 어이없게 날리고.. 그 다음에는 좀 정신을 차렸다. 날짜는 1차와 한달정도 차이났는데, 문제는 1차 시험 이후로 약속을 너무 많이 잡았어서 일주일은 그 약속들을 쳐내느라 바빴다.
- 그 다음에는 공부를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정작 로그를 보면 그렇게 열심히 안했다. ㅋㅋㅋㅋㅋ 이 때는 사람들 후기도 좀 많이 봤는데 문제를 10000개씩 풀었다는 사람들은 보니.. 1000개도 풀지 않았던 내가 얼마나 게을렀는지를 알 수 있었다.
- 이번에는 늦지 않고 제대로 봤다.
- 시험 난이도는 App uni mock test랑 비슷하거나 쉬웠던거 같은데, 리딩은 좀 어려웠다. 그 중에 하나가 실존주의에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진짜 어려워서 다 찍었다.
- RS도 긴장해서 그런지 많이 놓친거 같구(제대로 말한 문장이 60% 도 되지 않음) ㅠ 그래서 매우 걱정했다.
- 점수는 Overall 77점
.
PTE 3차
- 3차는 2차 시험 이후 5주 뒤로 잡았다. 우선 좀 지치기도 했고.. 1차 시험 날짜를 잡은 것이 1월이었는데, 3차가 5월 중순이었다 ㅠ
- 2차 이후로도 약속이 많았어서 ㅋㅋㅋ 한 2주는 놀았다! ㅋㅋㅋ
- 그리고 3주를 좀 빡시게 공부했다. (하루에 10분 - 2시간 정도까지). 보통은 2틀에 한번씩 1시간 - 2시간 정도 공부하고, 그러지 않은 날은 0 - 10분 정도만 하기도 했다(직장인이라서 회사가 바쁠 때는 어쩔 수가 없었다 ㅠ)
- 우선 나는 템플릿..? 같은 것을 매우 약하게 준비했는데 writing에서 점수가 너무 안 나와서 이 부분은 템플릿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고/WFD도 goPTE로 준비했는데 330문장이 생각보다 진짜 많아서.. 결국에는 130개 정도만 준비했다.
- 실제 시험은 스피킹이 조금 어려웠다 - r / l 발음이 많아서 RA에서 처음으로 절었다.. RS 같은 경우에도 8문제 중에 4개는 정말 잘 말했는데, 나머지는 정말 잘 안들려서.. 중간에 들렸던 키워드를 빠르게 말하는데 의의를 뒀다.
- 그리고 시험장에 여권대신 신분증을 가져와서 시험을 못보신 분이 있었다 ㅠ 나의 첫번째 PTE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 결과는 Overall 86점
시험장 후기
나는 모든 시험을 압구정에서 봤다. 다른 곳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가 협소하다는건 알겠다. 그래서 팁은 일찍가서 대기실 자리도 미리 선점을 하는 것이다(빨리 들어가는데로 자리에 앉기 때문에). 나는 최대한 구석탱이(1번 자리)에서 시험을 봤다.
- 시험장에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 여권 / 악세서리 / 시계 / 물병 등등 아무것도 허용 안됨(머리끈은 ok).
- 실제 입장은 시험 시간보다 20분정도 빨리했다. 근데 실제 시험 시작은 제 시간에 했던거 같음
- A 구역이 복도쪽이 아니라서 좀 더 조용하다.
문항 요령
<Speaking>
RA
- 이 부부은 앱유니로 봤을 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만점 가까이 나와서 딱히 준비하지 않았다
RS
- 처음에 접했을 때 정말 충격적인… 유형이었다. 점수가 정말 잘 안나왔는데 앞 글자를 따라 쓰라는 등 많은 팁이 있지만, 나는 그것도 좀 어려워서 대부분은 가급적 외워서 바로 말했다.
-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 앱유니에서 RS fluency 점수가 너무 안 나왔는데(DI / RL 도), 실제 시험에서 DI/ RL 을 만점 받은 뒤로는 앱유니와 실제 시험에서 체점 기준이 다르다고 판단. 앱 유니에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DI
- 이 부분은 아주 간략하게 템플릿을 준비했다
- This graph is giving the valuable information of ___, First of all, I can see the value of __어떤 중간 값__. The highest value is ____, and the lowest value is ___. In conclusion this is about ____.
- 요 정도로 준비했고, increasing trend / decreasing trend 정도 말해줄 때도 있었다.
RL
- 이 부분은 크게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냥 내용 요약을 했는데 보통 패턴은 아래와 같이 기승전결을 잘 말하려고 했다.
- The author is talking about ____. There are three step of ___. First, __ / Second __ / Third ___. In conclusion ___
<Writing>
SWT
- 처음에 이 유형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저는 A, B and C 템플릿을 썼어요 - 라는 말을 했던게 나는 잘 이해가 안 갔다. 근데 나중에 보니 실제 있는 문장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것이었고, 핵심 문장을 그대로 가져왔던 것… 나는 그걸 모르고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었다.
- ___ has been vitally important in addressing ___, as it offers ___ and it contributes to ___.
- 문제는 이 내용을 맞추지 못하는 지문들도 있어서 다소 곤란했다. 추가로 나머지 빈칸을 실시간으로 작성하다 보니 점수가 너무 깎였다. 이게 시험 전날까지 고민이었는데, 앱 유니에서 이 문항만 집중적으로 풀어보다 보니 그대로 지문을 써도 된다는 것을 깨달아서 몇 개 연습삼아 풀어보니 점수가 매우 잘 나왔다. 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시험을 보았다.
WE
- 이 문항도 처음에는 SWT처럼 오로지 나의 실력으로 보았는데, 앱유니에서 문제를 풀어보면 15점 만점에 10점 정도가 나왔다. 보통 스펠링 + 문법으로 다 깎였는데, 문제는 아무리 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았다.
그리서 2차 시험을 볼 때는 extended writing 점수가 낮았다. 3차 시험 때는 템플릿이 필요하다고 판단, chat -gpt에 약 5개의 앱 유니 문제 + 답변을 넣고, 이런식으로 general하게 쓸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템플릿은,
The topic of ___ has been increasingly important. While different perspectives exist, I firmly _____. This essayy will outline the key reasons supporting this view, backed by real-world examples and logical arguments.
The major reason is ___. In today’s worlds, ___. For example, ____. This not only ____, but also supports ____.
Another important point is ___. By ___, the society experiences ____. This also contributes to ___.
In conclusion, the above reasons show why I ______. Understanding the importance of ___ and ___ will help individuals and society move toward a better future.
위와 같고, 거의 200자에 근접하게 예시를 썼다. 이렇게 하다보니 15점 만점에 12점 정도에 근접한 에세이를 쓸 수 있었다. 어차피 만점받는게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점수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Reading>
FIB - R / W
- 이 유형은 사실 기출도 너무 많아서 외우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솔직히 단어 수준도 높고, 문제도 진짜 너무 많다.
- 모의테스트에서 주기적으로 풀기는 했지만, 보통 80% 정도의 확률로 맞췄다
그래서 나도 시험 전날이랑 시험 당일에 firefly 기출을 보면서 약 100문항 정도의 단어들을 훑어보며 모르는 단어만 보려고 했다.
- 시험 봤을 때 기출은 하나도 안 나왔고(적게 봤으니 당연한 걸지도..), 시험 당일 봤던 문항이 쉬워서 넘어갔더 거 같다.
RO / MCM / MCS
- 사람들이 이 유형은 찍으라고 하는데, 그건 초고득점을 원했던 나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았다. 1점 1점이 너무 소중했기에.. 하지만 이 유형을 별도로 풀려고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냥 읽으면 답이 명확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푸는 것 정도로 준비했다.
<Listening>
FIB-L
- 우선 이 유형은 나에게는 매우 쉬웠던 편이었는데, 문제는 내가 이것을 WFD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WFD가 너무 힘들다고 했는데 나는 이 유형을 잘 했기 때문에 고득점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Write from dictation이여서.. 뭐 비슷한 유형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 무튼 이 부분은 딱히 연습을 안했고, 다만 걱정되는 것은 모르는 단어가 있는 것이어서 firefly 기출을 훑어보면서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그것만 외우려고 노력했다.
MCM / MCS
- 이 유형은 정신 줄 놓고 있으면 호로로록 사라져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노력했다. 처음에 대충 보기를 읽고 내용을 파악한 다음 문항을 들었다.
- 이 유형도 모의 테스트에서만 연습했다.
HIW
- 이 유형은 사실 재미있었다.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가볍게 할 수 있었던 유형이라.. ㅋㅋㅋㅋ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틀리는 것이 없었어서 모의 테스트 수준에서만 연습했다.
WFD
- Go PTE로 모든 문항을 다 보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150개 정도만 외워갔다. 하루에 30개씩 외우려고 해봤지만,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5개만 하자, 10개만 하자 이런식으로 그냥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노력했다.
- 시험 당일에는 3문항이 나왔는데, 2개는 매우 잘 봤을거 같은데 마지막 1개가 헷갈렸다. 그래서 순서는 모르겠고 키워드 위주로 써서 말이 되는 문장을 썼다.
무튼 이렇게 해서 자그마치 100만원을 쓴(시험 + 앱유니) PTE시험이 끝났다.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생각하니 4주 정도 빡시게 공부하고 끝을 보는게 베스트로 보이지만, 또 직장 다니면서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ㅠ
사실 IELTS를 볼까 고민하기도 했었는데, 고득점을 받았다는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기가 너무 어려워서 PTE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잘한거 같다. IETLS는 거의 만점을 받아야 하는 반면, PTE는 좀 틀리고 부족해도 점수를 후하게 주는 거 같다. 다만 Reading이 훨씬 어려워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하기는 한다.
자그마치 5개월 만에 이게 끝나서 너무 마음이 편하다 — 이제 CCL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기출문제를 보니 PTE 보다는 훨씬 쉬워보인다(나는 스피킹에 강한 편이다). 그건 자그마치 70만원짜리 시험이니…. 더 열심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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