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영어실력? 

필자는 해외에서 유학등을 한 경험이 없으며 평범하게 대한민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교에 진학했다. 다만 일반 사람들과 좀 다른게 있다면, 고등학교 재학시절 영어 공부를 좀 과하게 했다. (수능 영어 만점 볼 이상으로 했다.) 

그리고 대학교 시절 대부분의 강의가 영어로 이루어졌고, 교과서 및 강의 자료도 영어였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는 영어 노출이 많은 곳에서 살았다. 

 

시험 동기

회사에 있는 프로그램 중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있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했다. 다만 지원서를 쓰기 위해서는 영어 성적이 필요했다. 미국 대학원의 경우 토플만 받아주거나 토플 및 IELTS도 받아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토플을 보는 것이 더 좋으나, 필자의 경우 IETLS를 보기로 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

  1. 토플은 예전에 본 적이 있어서 새로운 시험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2. 토플 리스닝의 경우 학술적인 내용이 상당히 어렵다.
  3. IELTS의 경우 스피킹 시험을 사람과 보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시험 준비 기간

사실 기간이 제법 여유가 있었는데 (약 4개월), 회사에서 바쁘게 다른 일들을 해야할 것 같아서 미리 미리 시험을 보자고 생각했다. 약 4주를 준비 했는데,

  • 1주 - 리스닝 1회, 리딩 1지문, 라이팅 1문제
  • 2주 - 리스닝 2회, 리딩 1지문, 라이팅 1문제

이렇게, 1~2주는 문제 유형이 어떤지 등에 대해 가볍게 파악 하는 수준으로 했다. 실제로 회사 업무가 끝나고 1시간 정도 따로 무언가를 한다는게 상당한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기에... 매우 대충 준비했다. 그러다 문득 시험료가 28만원이나 되는데, 이렇게 대충 했다가 다시 시험을 봐야 할까봐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좀 열심히 했다.

  • 3주 - 리스닝 2회, 리딩 8지문
  • 4주 - 리스닝 1회, 리딩 6지문, 라이팅 및 스피킹 질문이랑 답변 보기 약 5문제. 

가만히 보니 리딩 문항의 난이도가 제법 높아서 리딩을 좀 열심히 했고, 생각보다 라이팅 분량이 제법 있어서 라이팅 문제 및 예시 답안을 보려고 노력했다.

 

시험 준비 방법

나는 자기객관화가 잘 돼있는 사람이어서... 책을 사면 분명히 반도 못 풀고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IETLS 라고 치니 엄청나게 많은 무료 모의고사가 있었다... 그 모의고사 회차는 약 23회분인데, 솔직히 이거 다 못풀고 시험본다. 그러니까 괜히 책 사고 강의 들으면서 시간낭비 하지 말고 앱 다운 받아서 그냥 이거 풀자. 

시험료도 비싼데 굳이 강의료까지 내야하는건 아닌듯. 

무료 앱

 

시험 전날 준비

  • 시험 전날에 필히 챙겨야 하는 여권!
  • 시험 장소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교통편 확인! (30분 먼저 간다고 생각하기!)
  • 스피킹이랑 다른 시험 중간에 어디 있을지 찾아보기! (필자의 경우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시험 당일

시험 약 2주전에 예약을 했는데, 예약하다 보면 알겠지만 스피킹을 오전에 보면, 다른 시험을 오후에 본다. 이 때 늦게 예약할 수록, 스피킹 시험 시간과 다른 시험 시간 사이에 간격이 점점 멀어진다. 예를 들어 다른 시험이 오후 1시이면, 다들 스피킹을 11시 쯤에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예약을 늦게 할수록 뒷시간이 없어지고 앞시간만 남는다...

 

필자의 경우 오후 1시 30 시험이었고, 스피킹은 10시 30이어서 10시에 도착했다. 강남점에 약 10시에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호명하면 시험 보러 가면 된다.

 

스피킹 시험 문항은 아래와 같았다.

  • <나무>
    • 나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 나무를 심어본 적이 있니?
    • 한국에 있는 특별한 나무는 뭐니?
  • <박물관>
    • 지금까지 가본 박물관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니?
  • <존경하는 인물>
    • 존경하는 인물이 있니?
    • 존경하는 이유는 뭐니?
  • <셀럽>
    • 어떤 사람이 셀럽이 된다고 생각하니?
    • 현대 사회가 더 많은 셀럽들을 양성하려고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이런 문항이 오고 갔다. 사실 문항 자체가 난해한(특히 나무...) 것도 있어서 당황하기는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지식을 알고 있는게 아니고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가이다. 즉 아무 말이나 하자! 근데 대신에 할 수 있으면 잘 아는 말을 하자. 괜히 잘 모르는 단어 쓰면 말이 꼬인다...

 

약 2시간의 시간이 생겨서 밖에 나가서 카페갔다. 거기서 대충 배를 채우고, 다시 시험장 대기실로 빨리 돌아갔다. 빨리 돌아가기를 권장하는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자리가 없어서 못 앉아있을 수도 있다. 

 

  • 리딩 - 주제는 학술적인 내용이었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쉽게 풀 수 있었다.
  • 리스닝 - 엄청 헷갈렸다... 한 4개는 찍었다... ㅠㅠ 그래도 주관식은 쉽게 했다.
  • 라이팅 - 문항이 평소에 관심이 많던 교육에 관련된 질문이어서 어렵지 않게 넘어갔다.

 

결과!

결과는! 시험 본 후 약 4일 뒤에 나왔고, 우편은 약 2주뒤에 왔다. 

점수는 OVERALL 7.5! 목표였던 6.5를 넘었다. 생각보다 라이팅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좀 의아하기는 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시험 자체는 토플보다 쉬우나 점수는 더 잘 안나오는 느낌이다. 하지만 스피킹에 자신이 있다면 도전에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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